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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퉁퉁 붓는 림프부종...'이 수술' 후에 잘 생겨

우리 몸 안에는 혈액과 림프라는 체액이 흐르고 있다. 혈액은 혈관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는 액체이고, 림프는 림프관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는 액체다. 림프에는 혈액보다 단백질 성분이 적고 지방 성분은 많으며, 림프구와 백혈구가 많이 들어있다. 림프는 전신을 순환하며 각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림프부종|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림프부종은 림프가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부종과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이나 다리에서 잘 발생하지만 얼굴과 등, 배, 가슴, 성기 등 다른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 림프부종의 대표 증상은 피부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피부가 바로 올라오지 않고 잠시 그 상태로 유지된 다음, 수초 후에야 함몰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는 주로 림프부종 초기에 발생한다. 체액만 축적된 상태라 피부가 부드러우며, 부종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기만 해도 부종이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여기서 더 진행되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 압력을 주어도 피부가 들어가지 않고 부종 부위를 들어 올려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이후에는 점차 만성 염증 과정을 거쳐 피부가 더욱 두껍고 딱딱해지며, 피하 지방조직이 축적되어 외모의 변형이 일어난다. 또, 무겁고 뻣뻣한 느낌과 통증을 느끼게 돼 신발을 신거나 움직일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림프부종이 발생한 부위는 감염에 취약해져 연부조직 감염, 림프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연부조직 괴사까지 발생한다.림프부종, 왜 생길까?먼저,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차성 림프부종이라 한다. 6,000명당 1명꼴로 선천적으로 림프관 발달에 문제가 생긴다. 림프계의 기능이 저하됐기에 팔이나 다리에 가벼운 상처나 감염이 발생해도 림프부종이 유발된다. 이차성 림프부종은 림프관이나 림프절이 손상돼 림프액 이동 경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경우다. 이를테면, 암이 림프계 흐름을 방해해서 발생하거나 감염이나 외상을 입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림프절을 절제하는 암 수술을 받은 후 림프부종이 흔하게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송준호 교수는 "국내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림프부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 절반 정도가 림프부종을 진단받으며, 이 중 3분의 2가 수술 후 3년 이내에 나타난 조기 발병 림프부종 환자라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대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들 연령대의 여성 유방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림프부종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8,109명이다. 이중 남성은 7,063명, 여성은 21,046명이다. 2016년 환자 수에서 9,277명이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10.5%다. 2020년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20.3%, 70대가 17.2% 순이다. 남성의 경우 70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여성은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림프부종, 예방하려면손이나 팔이 부으면 팔을 올려주는 상지거상법을 먼저 시행한다. 그러나 손이나 팔에 발열, 동통, 발적, 부종 같은 세균 감염 증후가 보이면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해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일상생활에서는 팔을 심장보다 높이 두는 것이 좋다. 팔을 바닥에서 45도 정도로 든 자세로 30~60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1일 3회 이상, 소파에서 쉴 때마다 쿠션 위에 팔을 올려놓으면 눈에 띄는 변화를 볼 수 있다.또, 부종 부위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종에 의해 피부 지방층이 두꺼워지며 진균이나 세균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균에 감염돼 림프액이 증가하면 부종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매일 피부가 손상됐는지 살펴야 하고, 부종 부위에 주사를 맞거나 채혈하거나, 혈압 측정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비만은 림프부종의 위험요소다. 유방암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비만한 사람 중 체중 감량을 실시한 경우, 팔의 부종 부피를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적정 체중 유지는 필수다. 아울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을 계속 수축·이완시키고, 관절을 움직이게 된다. 이는 림프의 흐름을 향상시켜 부종을 완화하고, 근육 소실을 막을 수 있다.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압박용 스타킹이나 붕대를 착용하면 운동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