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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복용?중?피해야?할?습관?8가지...?"살?빼려다?위장?망가져"
최근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을 위해 GLP-1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으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일상 속 무심코 넘긴 습관 하나가 속 쓰림이나 구토 같은 뜻밖의 고통을 부르기도 한다. 단순히 정해진 시간에 약을 투여한다고 해서 모든 관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GLP-1 약물은 혈당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약물의 특성상 위장 부작용을 동반하기 쉽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의 온전한 효과를 얻기 위해 다음의 8가지 행동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 늦은 밤에 야식 먹기
GLP-1 약물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관에 머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려 포만감을 길게 유지하게 만든다. 예일 의과대학 부교수이자 위장병학자인 애블린 이마에다(Aveline Imaeda)는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에서 "GLP-1 약물은 복용을 처음 시작하거나 용량을 늘릴 때, 음식물이 위장관에 머무는 시간을 길어지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늦은 시간에 식사하고 곧바로 눕게 되면,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로 인해 위산 역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전반적인 신진대사 리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2. 패스트푸드 섭취하기
햄버거, 감자튀김 등 패스트푸드는 지방과 가공 탄수화물 비율이 높고 칼로리가 과도하게 응집되어 있다. 이는 약물 복용의 주된 목적인 체중 감량을 정면으로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신체에 심각한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이마에다 부교수는 "무엇보다 약물 복용 중에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면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라며, "구토나 설사, 복통에 시달릴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라고 경고했다.
3. 탄산 및 고칼로리 음료 섭취
흔히 식단 관리를 할 때 고형 음식물만 조심하는 경향이 있으나, 음료 역시 주의해야 한다. 탄산음료를 비롯해 시럽이 듬뿍 들어간 커피, 달콤한 차, 과일 주스, 스무디 등은 액체 형태라 체내 흡수가 매우 빠르다. 칼로리는 높지만 포만감을 주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다. 이마에다 부교수는 "액체를 통한 빠른 칼로리 흡수는 중독성을 띠기 쉬워, 결국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를 방해한다"라고 설명했다.
4. 기름진 고기나 튀긴 음식 과식하기
패스트푸드뿐만 아니라 붉은 고기, 튀긴 음식, 치즈가 많이 들어간 무거운 음식들 역시 위장관에 오래 머물며 소화에 부담을 준다. GLP-1 복용 시 이러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 배출이 더욱 지연되어 위장 내 불편감이 극대화된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은 악취를 동반한 트림을 유발하며, 메스꺼움, 복통, 그리고 심한 역류 증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5. 끼니 거르는 습관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겠다며 아예 식사 자체를 굶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는 이들이 있다.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의과 대학 임상 조교수이자 내과 전문의 파르한 압둘라(Farhan Abdulla)는 "GLP-1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임의로 식사를 거르거나 칼로리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여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위 배출이 느려진 상태에서 식사마저 거르게 되면, 식욕 억제 작용과 맞물려 심각한 수준의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유발하고 나아가 위험한 저혈당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6.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 방치
약물 복용 초기에 자주 겪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은 체내 수분을 빠르게 고갈시킨다. 압둘라 교수는 "이러한 약물들은 초기 부작용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등을 유발해 수분을 빠르게 앗아가므로, 복용 중 탈수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급격한 혈압 저하(저혈압)를 부를 수 있어, 평소보다 세심하게 수분을 보충하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7. 과도한 알코올 섭취
알코올은 위장관 점막을 자극하여 약물로 인한 위장 부작용을 한층 더 악화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압둘라 교수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위장관 부작용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잦은 폭음은 대사 증후군 개선 효과를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위험한 저혈당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 된다.
8. 약물 임의 복용 및 휴약 후 고용량 투여
GLP-1 약물은 위 배출 속도에 영향을 주므로, 메토클로프라마이드 등 위장관 운동에 관여하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영양분 흡수 불균형이나 극심한 메스꺼움을 유발하므로 다른 약 복용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휴약기를 가진 후의 대처도 중요하다. 이마에다 부교수는 "만약 GLP-1 투여를 2주 이상 중단했다면 반드시 낮은 용량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극심한 메스꺼움과 구토를 겪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