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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제철 굴...'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강식품 '굴'이 제철을 맞았다. 굴은 해산물 중에서 영양가가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깝다. 풍부한 무기질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까닭에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린다.
칼슘 흡수 빨라 혈액을 맑게 해
굴에는 칼슘, 철분, 아연, 비타민 b, 타우린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굴은 열량이 낮고 단백질과 글리코겐의 함유량이 높다. 단백질 함량은 10% 정도로 우유에 비해 3배 정도 많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체내의 독소를 분해해 방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굴은 칼슘 흡수가 가장 빠른 식품으로 알칼리성 체질을 만들어 혈액을 맑게 한다. 칼슘은 약으로도 쉽게 보충하기 어려워 칼슘 섭취를 위해서는 굴을 먹는 게 좋다.
동서고금 최고의 정력식품
굴은 카사노바가 자주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유명한 정력식품 중 하나이다. 굴이 정력에 좋은 이유는 바로 미네랄인 아연 때문이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는 미량 영양소이다.
또한 굴에는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의 원료이자 정자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아르기닌도 많이 들어 있다. 굴 2~3개를 섭취하면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아연의 하루 권장량(15mg)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매 예방에 도움
굴에는 참치보다 2배 이상 높은 dha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항암 작용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능이 있다. epa 성분은 중성지방 저하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굴의 타우린, dha, 비타 등은 치매를 일으키는 뇌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성분을 억제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굴은 대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백색 식품이다. 셀레늄이 풍부한 굴은 대장암 세포를 억제하고 비만을 예방한다.
다만, 해산물의 특성상 상하거나 독성 물질, 세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내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날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